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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있어도 파리지앵처럼!
파리에서 꼭 맛봐야 하는 프랑스 음식 BEST 10 본문
미식의 나라 프랑스! 전 세계 미식가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미슐랭 가이드의 탄생지 프랑스에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프랑스의 식사 문화를 현지에서 체험해보세요.
전식-본식-후식(엉트헤_Entrée- 플라_Plat - 데쎄흐_Dessert)로 이어지며 대화가 끊이지 않는 프랑스인들의 식사 테이블에서 그들은 어떤 음식을 즐기고 있을지, 프랑스 파리 여행을 오신다면 놓치지 말고 맛봐야 할 베스트 음식 열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뵈프 부르기뇽 BOEUF BOURGUIGNON
프랑스의 가정식인 뵈프 부르기뇽은 와인을 넣어 만든 소고기찜 요리에요. 소고기와 각종 채소에 와인을 넣어 장시간 졸여 만든 음식으로 얼핏 보면 그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이 우리나라 갈비찜과도 비슷하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2. 그라탕 GRATIN
그라탕은 오브에 치즈나 혹은 빵과 함께 구워서 먹는 종류의 음식인데요. 감자 요리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는 이 감자를 이용해서 크림과 함께 그라탕 요리를 만들어 먹습니다. 크림이 들어가 부드러운 맛의 소스와 구운 감자의 고소한 맛의 조합인데요. 오븐만 있다면 만들기도 간편하고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맛이라 프랑스의 대표 가정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감자를 이용한 그라탱 이외에도 애호박, 가지, 양배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3. 꼬꼬뱅 COQ AU VIN
레드와인에 절인 닭고기 음식인 꼬꼬뱅은 프랑스의 국민 요리이기도 합니다. 앙리 4세가 프랑스 국력을 성장시킨 후 일요일마다 모든 국민에게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공표한 데서 시작된 음식이라고도 해요. 일반적으로 프랑스에서는 국물 있는 음식은 서민적인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꼬꼬뱅은 와인을 써서 만든 음식이라 고급 음식으로 간주된답니다. 프렌치 비스트로에서 쉽게 만나보실 수 있으니 춥거나 흐린 파리의 날씨에 따뜻한 식사로 추천합니다.
4. 키쉬 QUICHE
키쉬는 계란, 우유에 채소나 고기 다진 것들을 넣어서 만든 짠맛의 타르트인데요. 한국에서는 늘 달달한 타르트 종류만 먹다 이곳에서 짠맛의 타르트를 먹었을 때의 새로워 했던 기억들이 있네요. 사진에서처럼 샐러드와 키쉬 이렇게 많이 먹는 거 같아요. 프랑스인들에게 전식인 '엉트레'로 많이 먹는 음식인데. 저에게는 점심 식사 한 끼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 같아요. 요리하기가 싫을 땐 가까운 빵집 Boulangerie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랍니다. 버섯, 파, 라흐동 등등 다양한 종류의 키쉬가 있는데요. 파로 만든 Quiche au poireaux (키쉬 오 뿌아호)를 추천합니다!
5. 에스카르고 ESCARGOT
다음은 프랑스 하면 생각나는 메뉴! 바로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입니다. 프랑스는 다양한 식재료를 먹는 나라들 중 하나인데요. 이 사실을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달팽이 요리이지 않을까요? 파슬리를 올려서 만든 버터 향의 소스와 어우러진 달팽이. 달팽이 하면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한국의 소라, 골뱅이와 비슷한 맛이에요.
6. 블랑켓 드 보 BLANQUETTE DE VEAU
프랑스의 대표적 부활절 요리이기도 한 블랑켓 드 보는 송아지 고기에 진한 화이트소스로 조리한 스튜 요리에요. 송아지 대신 양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하고요. 버섯, 당근, 양파 등이 어우러진 요리로 밥과 함께 서빙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지역이나 조리법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해요.
7. 스테이크 타르타르 STEAK TARTARE
다진 생소고기에 날달걀 노른자와 양파를 곁들인 음식인 스테이크 타르타르는 불에 구워 내는 요리가 아니니 주문하실 때 꼭 유의하셔야 해요. 우리나라의 육회와 비슷한 이 음식은 맥주 또는 프랑스 와인과 함께하면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8. 라따뚜이 RATATOUILLES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 때문에 잘 알려진 '라따뚜이'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여러 야채를 조려 먹는 음식입니다. 그 기원은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는 농부들이 남은 자투리 야채들을 다 이용해서 끓여먹는 스튜에서 시작이 되었다 하는데요. 음식의 기원은 가난에서 시작됐지만 그 맛은 그렇지 않답니다. 다양한 야채에서 나오는 향과 토마토소스가 참 잘 어울리는 음식 같아요. 동시에 먹으면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고요. 깔끔하고 건강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라따뚜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9. 부이야베스 BOUILLABAISSE
프랑스 음식 중 마르세유 지방 전통 음식으로 유명한 '부이야베스'입니다. 생선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과 마늘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인 생선 토마토 스튜에요. 부이야베스의 기원 또한 마르세유에 어부들이 상품가치가 떨어져 시장에서 팔 수 없는 생선을 한데 모아 끓인 데서 유래되었답니다. 맛있는 음식의 레시피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통 음식에서 많이 나온 거 같아요. 지금은 유명해져 파리에서도 부이야베스를 찾을 수 있답니다. 저는 마르세유에서 이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데요. '가난한 음식'이라 하지만 현재 그 가격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의 생선찌개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그 맛은 달라요. 토마토가 들어간 수프와 허브의 조합이 색달랐던 음식이었어요.
10. 말린 소시지 SAUCISSON SEC
프랑스에서 자주 먹는 전식 중 하나인 말린 소시지입니다. 프랑스의 정육점 대형마트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말린 소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본식을 먹기 전 와인과 함께 먹는 안주 같은 개념의 음식이에요. 맛은 담백한 맛에서부터 매운맛이 첨가된 소시지, 허브 향이 추가된 소시지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답니다. 저 개인적으론 매운맛이 첨가된 소시지가 느끼하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거 같아요. 'Charcuterie'라고 쓰인 가게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소시지를 보실 수 있으니 여행 오실 때 참고해 주세요.
10+1. 포토푀 POT AU FEU
포토푀는 불 위에 단지(냄비)라는 뜻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끓인 탕 요리입니다. 보통은 소고기와 각종 야채를 듬뿍 넣어 오래 시간 끓인 음식을 뜻해요. 한국에서는 야채를 한 입 크기로 작게 잘라서 만드는데 비해 이곳의 포토푀는 큼직큼직하게 야채를 넣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 분이라면 어려움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이에요. 저는 식당에서 먹어 본 적은 없고 프랑스 가정에서 먹어본 음식인데 이름도 모르고 그냥 먹었었네요. 오봉 파리의 탕 요리를 좋아하는 Jessy 대표님이 너무 맛있다며 추천해 주셨으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열 가지 베스트 음식을 고르는 과정은 저희 팀원들과 얘기하면서 정했답니다. 각자 입맛이 다르다 보니 하나로 통일되지는 않더라고요. 개인적인 코멘트를 남기려고 노력해 봤으니 프랑스 여행에서 메뉴 선정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추천 메뉴 댓글로 남겨주시면 여러 구독자분들한테 또 다른 여행 팁이 될 거 같아요:)
그럼 이만.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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