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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있어도 파리지앵처럼!
파리지앵의 핫플레이스 마레 지구 본문
파리의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마레지구. 19세기 말에는 유대인 지역으로 1980년대부터는 게이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이 구역은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어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끄는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에요.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오래된 파리의 골목을 볼 수 있는 데다 골목 이곳저곳 지루하지 않은 마레 지구를 추천합니다.
마레 지구를 가고 싶다면 1호선 생폴 SAINT-PAUL 역 혹은 1호선, 11호선이 다니는 오텔 드 빌 HOTEL DE VILLE역에서 내리시면 된답니다. 이곳은 지하철 1,11호선 오텔 드 빌역 앞 파리 시청 광장이에요.
장엄한 느낌의 파리 시청사입니다. 건축물 자체가 르네상스 양식과 벨에포크 양식이 혼재된 하나의 미술 작품인데다 시청사 내부에도 로댕의 작품 등 유명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시청을 보고자 오기도 해요. 시청에서 정기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무료 관람회를 진행하니 미리 예약하면 관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시청사 맞은편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의 명칭은 미술관의 설립을 지시 했던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 퐁피두에서 유래되었다. 루브르, 오르세와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배수관 가스관 그리고 통풍관 등 모든 배관시설이 밖으로 나와 있는 데다 컬러풀한 색감의 파격적인 조화로 당시 현대건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건축물이란 평을 받았던 이 곳.
아침 일찍 분주히 움직였던지라, 간단하게 요기하고자 찾은 베이커리 POILANE.푸알란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프랑스 전통 빵집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듯. 발효빵 MICHE와 쿠키가 가장 유명한데 쿠키는 같이 있던 동료들 모두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파리에 총 4곳의 체인점 중 마레 지구에 있는 푸알란
골목을 누비다 발견한 독특한 외관에 멈췄습니다. 처음에 잠봉 파는데인가 했는데 글루틴이 안 들어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었어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것같은 파리지앵들이라 생각했건만 역시 마레지구는 패션 뿐만 아니라 식문화 또한 트렌디한 게 느껴졌던 순간.
조향사가 개인마다 그 사람의 향에 맞는 향수를 만드는 곳.
저런 패셔너블한 파리지앵도 쉽게 볼 수 있다. 파리! 하면 굉장히 패션에 민감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동네에서는 은근히 찾기가 어려운 게 실상.
골목을 걷다 들어간 곳은 피카소 미술관 [Musée National Picasso Paris]. 피카소는 스페인 출신 화가이지만 파리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해서 그가 세상을 떴을 때 상속인들이 상속세 대신 미술품을 프랑스 정부에 주었다고 한다. 그 그림들이 전시된 이 곳. 그림을 상속세로 받기로 한 건 정말 프랑스가 잘한 결정인듯.
이제껏 우리가 쉽게 보지 못했던 비교적 덜 알려진 피카소의 작품부터 큐비즘이 완전히 완성되기 전 과도기의 작품까지 다양한 피카소의 작품을 볼 수 있어요.
피카소 미술관 기념품 샵은 미술관 1층 입구 옆과 맞은편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맞은편에 있는 사설 기념품 샵이 내부 분위기부터 기념품 하나하나 예술작품 같아 굳이 사지 않더라고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날 마레 지구 산책 이후, 피부마다 자신에게 맞는 세럼을 추천해 준다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코다지 매장을 방문!
다양한 질문의 상담을 통해 보안할 부분과 또 내가 원하는 피부 상태를 말한 뒤 추천받은 세럼들. 왼쪽에서부터 수분 보충, 유분 조절, 피부톤을 밝게하는 거, 그리고 안티에이징까지...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었지만 사용해보니 피부가 쫀쫀해지는게 느껴져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에 좋지 않을까 하는 화장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이 가까워 마레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라스 뒤 팔라펠에서 저렴하지만 맛있게 배를 채운 뒤 산책을 끝!마무리.프랑스에 실제로 사는 유대인들이 많은데다 마레지구는 특히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니, 제대로 된 팔라펠을 먹고 싶다면 파리에서 먹는게 최고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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