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있어도 파리지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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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_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

obonparis 2017. 9. 5. 19:35

파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루브르 박물관! 보통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줄을 서서 들어간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적어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입장 할 수 있어요.


줄을 서지 않고 편하게 들어가기 위해선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시거나 위에 보이는 화살표 방향으로 입장하시면 된답니다.


소지품 검사 후 로비로 들어오면 입장권 구매와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해요. 닌텐도 가이드 대여의 기본 요금은 5€(26세 이하는 3€)랍니다.


루브르로 입장하기 전 빠르게 알고 가야할 팁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 루브르는 매우 넓다.

두 번째, 2층에서 0층으로 내려오며 관람하는 것이 힘이 덜 든다.

세 번째, 한국의 1층은 프랑스에서 0층_Rez-de-chaussée 헤-드-쇼쎄이다.


알려드린 팁대로 2층_한국식 3층으로 올라와 관람을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의 초상화입니다.

보기에는 이상야릇해 보이지만 당시 가슴을 만지는 것은 다산을 기원했다고 해요. 오른쪽 인물이 들고있는 반지는 앙리 4세의 청혼 반지로 이미 임신한 상태였지만 결혼식을 사흘 앞두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세상을 떠나게 됐답니다.


 만종, 이삭 줍는 여인들로 유명한 밀레의 작품들. 밀레는 당시 사회 최하층에 속했던 농미들을 그리며 노동자들의 삶을 자주 그렸어요.


최고의 누드화로 꼽히는 앵그르 _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이랍니다. 어깨로 스며든 따스한 자연광과 편안해 보이는 포즈가 여체의 곡선미와 아름다움을 부각시켜요. 허리를 길게 그리고 발바닥이 보이게 그리는 기법으로 신체를 약간 왜곡시킨 작품이랍니다.


피카소 _ 기대어 누운 누드 에요. 피카소는 당시 표현주의 화가였던 마티스와 경쟁하면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답니다. 루브르에는 없지만 마티스_블루 누드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쉬워요.


프랑스 혁명을 이끌던 다비드는 혁명 동지였던 마라가 살해당한 후 그를 기리며 그린 다비드 _ 마라의 죽음 입니다. 검은 배경과 마라의 비친 강렬한 빛이 대조되고 묘비처럼 서 있는 상자는 숭고함을 느끼게 해요. 상자에는 '나를 매수하지 못해 그들이 나를 죽였다.'라고 쓰여 있답니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흔히 니케의 여신상이라 불리는 작품이에요.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쟁에서 승리 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조각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참고로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_NIKE는 이 여신의 이름에서 나왔어요. 이 작품 주위에는 항상 인파가 몰려드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 선정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몰려드는 인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레오나르도 다빈치_모나리자. 저희도 이 인파를 뚫고 사진찌기에 성공했답니다.


모나리자의 '모나'는 '부인'이란 뜻이고 색과 색 사이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스푸마토 기법으로 리자 부인의 미묘한 미소를 만들어냈어요.

다빈치가 사망하기 전까지도 애지중지했던 작품이라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도난, 모작 등 수 많은 설이 제기되는 질투를 사고 있답니다.


이 사진은 영국 아일워스에 있는 모나리자로 달라보이지만 다빈치가 그린 진품이에요.


이 작품은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모나리자로 다빈치의 밑그림에 제자가 채색을 한 것이라고 판명된 작품이랍니다.


들라크루아_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에요. 7월 혁명을 그린 작품으로 이 혁명 이후 프랑스의 귀족 체제는 붕괴되었답니다. 국기를 든 여성의 드러난 가슴, 맨발, 신체의 곡선 그리고 의복은 그리스의 여신을 연상케하고 얼굴의 완전한 옆모습으로 메달이나 주화에 새겨진 여신의 얼굴이 되었답니다. 여성의 머리 뒤 연기 사이로 밝게 빛나는건 성인_聖人의 후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그 옆에 어린 꼬마는 이후 레미제라블의 꼬마 가브로슈의 모티븍 되었고 배경 뒤로 보이는 건물은 노트르담 성당이랍니다.


제리코_메뒤즈호의 뗏목은 실제 있었던 일을 상상해서 그린 것이에요.

1816년 프랑스에서 세네갈로 이동하던 배가 좌초되어 고위 장교들은 모두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지만 하급 장교들과 하민층은 그림속의 뗏못을 만들어 타게 되었다고다고 합니다. 조난 중에 많은 사람이 죽고, 굶주림에 지쳐 시체를 먹었다고도 해요.

그림 아랫부분은 고뇌와 절망 등이 담긴 인간의 비극이 담겨있고 윗 부분에는 인간의 삶의 의지와 희망이 담겨있는 작품이랍니다.


아르침볼도_사계의 모델은 단 한 사람 왕이었다고 합니다. 막시밀리안 2세는 아르침볼도에게 초상화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기괴한 모습으로 그렸음에도 매우 만족한 왕은 궁정 연회에서 그림처럼 꾸미고나왔다고 해요. 채소, 꽃, 과일, 나무로 이루어진 얼굴의 계절을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린 작품들이 많은데 대부분 성모는 예수를 자애롭게 바라보고 안고 있어요. 주로 삼각형 구도로 안정감을 주고 당시 값비싼 염료였던 푸른색을 성모의 옷에 사용해 고귀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위의 작품들처럼 성경의 내용을 담은 그림들은 굉장히 많답니다. 이 작품은 다빈치가 그린 세례 요한이라고해요.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벤 이야기가 이탈리아의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작품도 있어요.


마라의 죽음을 그린 다비드의 나폴레옹 시리즈랍니다. 혁명 당시 지배층이 무너지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휘어잡은 영웅 나폴레옹.


다비드는 나폴레옹 1세 시절 궁정화가로 들어가 그림 속 나폴레옹의 영웅화를 그려냈답니다.


들라크루아_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은 고대국가 아시리아의 최후를 그린 그림이에요. 아시리아의 왕이었던 사르다나팔로스가 적군이 궁전으로 들어오기 전 아까던 말들과 애첩을 모두 죽이고 자신의 몸과 궁전에 불을 질러 결국 목숨을 끊게 된답니다. 금은보화가 나뒹굴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인과 절박하게 살려달라는 사람들이 뒤섞여 생지옥을 지켜보는 왕의 모습은 비장해 보이죠.


어느 덧 0층으로 내려와 유명한 밀로_비너스의 작품을 감상했어요. 몸을 살짝 미튼 자세에서 나오는 독특한 곡선미와 신체의 황금비율로 유명한 이 작품은 머리가 보존되어 있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팔이 잘린 채로 발견되어 복원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과감히 복원을 포기해 더욱 극적인 아름다움을 아진 작품이 되었어요.


밀로의 비너스 이외에도 많은 석상들이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원래 채색이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 풍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섬세한 작품을 가진 이 작품을 보면 매트는 푹신해보이고 걸쳐진 이불은 곧 흘러내릴 것 같은 질감이지 않나요?


석상을 지나 이집트 타니스의 스핑크스를 볼 수 있었어요. 이집트 북부 타니스에서 발견된 것으로 기원전 2600년경에 자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기와 보존상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저희와 함께 둘러본 루브르 박물관은 어떠셨나요? 실제 전시되고 있는 작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작품들이었지만 실제로 감상하는 루브르 박물관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사실 잊지 마세요!



나가시기 전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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