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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_ 루브르 박물관을 최대한 싸고, 빠르고, 덜 힘들게 즐기는 법 7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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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_ 루브르 박물관을 최대한 싸고, 빠르고, 덜 힘들게 즐기는 법 7가지

obonparis 2019. 10. 18. 00:41

파리 여행 : 루브르 박물관 - 최대한 빠르고 덜 힘들게 즐기는 법 7가지 / 작품 설명 / 입장료

파리에 와서 루브르 박물관은 절대 지나칠 없는 중요한 스팟이죠! 엄청난 스케일에 처음에는 감탄하지만 금방 힘이 들어 집에 돌아가고 싶어진답니다. 그 와중에 길을 잃기 십상이고, 사람은 이리 많은지...

그래서 준비했어요. 체력과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루브르 박물관 즐기기!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경하는 방법과 자주 찾는 작품의 위치를 알려드리고, 작품 설명까지 해드릴게요!

 

1. 인파가 적은 시간 이용하기

루브르 인파가 적은 시간

여행객이 적은 시간에 방문하시면 줄을 오래 서지 않아도 되고, 모나리자나 니케의 여신상같이 평소 인파가 몰리는 작품 앞에서 그나마 숨을 있어요.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람이 적은 시간은 주로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에서 10 30, 오후 5시에서 6, 그리고 야간개장하는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 - 9시 45분까지랍니다.

참고로 화요일은 문을 닫아요!

 

그리고 Affluence라는 어플을 받아 루브르 박물관을 입력하시면 실시간으로 대략적인 대기시간을 파악하실 있어 편리하답니다.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 모두 가능해요!

2. 다른 입구로 들어가기

루브르 박물관의 입구는 지하에 있어요. 대부분 가장 눈에 띄는 유리 피라미드 입구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요, 그래서 섣불리 사람들을 따라가다가는 줄을 오래 서기 마련이에요. 게다가 야외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답니다.

카루셀 방향 루브르 박물관 입구

이때 뒤를 돌아보시면 작은 개선문이 하나 보일 거예요. 양옆으로 가시면 지하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요. 여기로 들어가요.

 

루브르 박물관 입구

지금은 시간이 지나 전보다는 많이 알려져 있고 여기도 줄을 서만 그래도 피라미드보다는 훨씬 빨리 들어갈 있죠. 한글 팸플릿은 챙기셔야 해요.

 

지하철 통로

그리고 메트로 1, 7호선 Palais Royal - Musee du Louvre 역에도 통해 있어요. 지하철로 가시면 바로 입구로 있답니다.

3. 뮤지엄 패스

뮤지엄 패스

다른 입구로 왔는데 줄을 선다고요? 여기서 다시 줄을 줄일 있어요. 루브르박물관 입장권을 인터넷에서 발권하거나 뮤지엄 패스를 구입하시면 일반 옆에 마련된 다른 입구로 들어가실 있어요.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여기도 줄이 생기기는 하지만 일반율보다 훨씬 빨리 입장이 가능해요.

참고로 루브르 박물관 입장료는

- 일반 17유로 (인터넷 skip the line 예매 20유로)
- 매월 첫째 토요일 야간개장 (18:00 - 21:45) 무료
- 25 미만 국적 불문하고 금요일 야간개장 무료 (여권 지참)

이에요!

현장 구입보다유로 주고 안서는 티켓을 사는 추천드려요. 대기시간이 길면 1-2시간 정도까지 되는데요, 여러분의 파리에서의 1시간은 3유로, 4000원보다 훨씬 비싸답니다.

물론 뮤지엄패스는 무료입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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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투, 보관 서비스 이용하기

박물관이 넓기 때문에 짐을 가지고 다니면 힘들 거예요. 박물관 로비에는 무료 보관소 Vestiaires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 오른쪽에 옷걸이 모양 표시가 있죠. 루브르 박물관에는 무료로 사물함을 사용하실 있어요. 무거운 짐이나 외투는 여기에 맡기시고 가볍게 박물관을 둘러보아요. 장우산 보관함도 있으니 오는 날도 걱정 없죠.

사진처럼 C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 열쇠 버튼을 누르면 잠겨요! 때도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5. 3층에서 내려가면서 보기

위에 언급했듯 박물관은 매우 넓어요. 그러면 애초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으로 올라간 내려가면서 구경하는 것도 체력을 아낄 있는 방법이에요. 참고로 한국의 1층은 프랑스에서 0 (Rez-de-chaussee) 아시죠?

6. 길을 잃었다면 현재 번호로 위치 찾기

길을 잃기도 쉬운 루브르! 현재 위치가 궁금하다면 현재 있는 방의 번호를 보세요. 모든 방에는 천장 부근을 보시면 번호가 부여되어 있는데요, 지도랑 대조해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이 잡힌답니다.

7. 보고 싶었던 작품 위치 알고 가기

보고 싶었던 작품을 미리 생각해주었다가 위치를 알아보고 빠르게 보는 것도 시간과 체력을 아낄 좋은 방법이에요.

루브르박물관에는 38가지의 작품이 있어 모든 작품을 소개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자주 보시는 가지를 아래에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로비로 들어오면 입장권 구매와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해요. (닌텐도 가이드 대여 : 기본요금: 5유로, 26 이하: 3유로)

 


작품 설명

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의 초상화

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의 초상화 - 리슐리외 Richelieu 2

먼저 3(프랑스의 2) 올라왔어요. 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의 초상화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보기에는 이상야릇해 보이지만 당시 가슴을 만지는 것은 다산을 기원한다고 해요. 오른쪽 인물이 들고 있는 반지는 앙리 4세의 청혼반지로, 이미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사흘 남기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세상을 떠나게 돼요.

 

밀레의 작품들

밀레의 작품들 - 쉴리 Sully 2

만종, 이삭 줍는 여인들로 유명한 밀레의 작품들입니다. 밀레는 당시 사회 최하층에 속했던 농민들을 그리며 노동자, 민중들의 삶을 자주 그렸어요.

 

앵그르 :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 쉴리 Sully 2

최고의 누드화로 꼽히는 앵그르의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입니다. 어깨로 스며든 따뜻한 자연광,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포즈가 여체의 곡선미와 아름다움을 부각시킵니다. 사실 허리를 길게, 그리고 발바닥이 보이게 그리며 신체를 약간 왜곡시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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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마라의 죽음, 루브르 박물관 소장 / 우 : 피에타, 성 베드로 광장 소장

마라의 죽음 - 쉴리 Sully 2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입니다. 당시 다비드는 프랑스 혁명을 이끌던 혁명가 명이었습니다. 작품은 혁명동지였던 마라가 살해당한 그를 기리며 그린 그림인데요, 검은 배경과 마라에 비친 강렬한 빛이 대조, 그리고 묘비처럼 서있는 상자는 숭고함을 느끼게 합니다. 상자에는 '나를 매수하지 못해 그들이 나를 죽였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추욱 내려간 팔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 죽은 예수를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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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의 여신상

사모트라케의 니케 - 드농 Denon 1

'사모트라케의 니케'입니다. 흔히 '니케의 여신상'으로 불리죠. 고대 그리스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전쟁에서 승리 , 승리의 여신 니케를 조각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몸만 남아있네요. 참고로 유명 브랜드 나이키(NIKE) 여신의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작품 주위에는 항상 인파가 몰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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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인파가 몰려드는 작품은 모나리자를 빼놓을 없죠. 너도나도 사진 찍기 바쁜,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저희도 인파를 뚫고 사진 찍기에 성공했는데요, 그림의 설명은 다음 장에서 그림과 함께 하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모나리자

모나리자 Mona Lisa - 드농 Denon 1 711

(2019 7 17 - 10 중순까지 리슐리외 2층에 전시)

모나리자의 '모나' '부인'이란 뜻으로 굳이 번역하자면 '리자 부인'으로 해석되겠습니다. 색과 사이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처리해 (스푸마토 기법 - '연기'라는 ) 부인의 미묘한 미소를 만들어냈습니다.

디빈치가 사망까지 애지중지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그런 이유로 도난, 모작으로 고통받는 물론, 다빈치가 여장한 그림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림에 대한 많은 설이 제기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버전의 모나리자도 있습니다.

좌 : 아일워스 모나리자 / 우  :프라도 모나리자

왼쪽은 영국 아일워스에 있는 모나리자, 그리고 오른쪽은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에 있는 모나리자입니다.

왼쪽은 얼굴이 달라 보이지만 역시 다빈치의 진품으로, 그리고 오른쪽의 그림은 다빈치의 밑그림에 제자가 채색을 것이라고 판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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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크루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드농 Denon 1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얼핏 보면 프랑스 대혁명을 그린 같지만 사실 이후 다른 혁명인 7 혁명을 그린 작품입니다. 혁명 이후 프랑스의 귀족 체제는 붕괴되지요. 국기를 여성의 드러난 가슴, 맨발, 신체의 곡선, 그리고 의복은 그리스의 여신을 연상케합니다. 그리고 얼굴은 완전한 옆모습으로 그려 메달이나 주화에 새겨진 여신의 얼굴을 만들어냈죠.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의 머리 연기 사이로 밝게 빛나는 성인(聖人) 후광을 나타냅니다.

옆에 있는 꼬마는 이후 레미제라블의 꼬마 가브로슈의 모티브가 되었고, 꼬마 옆에 튀어나온 검은색 건물은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테오도르 제리코 - 메뒤즈호의 뗏목

메뒤즈호의 뗏목 - 드농 Denon 1 700

제리코의 '메뒤즈호의 뗏목'입니다. 그림은 실제 있었던 일을 상상해서 그린 건데요,

1816 프랑스에서 세네갈로 이동하던 배가 좌초됩니다. 고위 장교들은 모두 구명정을 타고 탈출하고, 하급 장교들과 하층민은 그림 속의 뗏목을 만들어 타게 되었습니다. 조난 중에 많은 사람이 죽고, 굶주림에 지쳐 시체를 먹었다고도 해요.

그림 아랫부분에는 고뇌와 절망 인간의 비극이, 부분에는 인간의 삶의 의지와 희망이 작품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조르주 드 라투르 : 사기도박꾼

사기도박꾼 - 쉴리 Sully 2 912

라투르의 사기도박꾼이에요. 오른쪽 남자는 어려 보이는 얼굴에 비싸 보이는 옷과 장신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표정에 어리숙한 모습을 하고 있죠. 반면 나머지 , 그중 가운데 여인은 서로 곁눈질을 하며 무언의 신호를 주고받고 있고, 왼쪽 남자는 뒤로 카드를 숨기고 있어요. 그리고 감상자를 쳐다보고 있는데요, 마치 ' 이런 당하지 마라'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에요.

주세페 아르침볼도 : 사계

사계 - 드농 Denon 1 712

아르침볼도의 '사계'입니다. 그림들의 모델은 사람이었고, 그것도 왕이었어요. 막시밀리안 2시는 아르침볼도에게 초상화를 주문했는데 이렇게 기괴한 모습으로 그려주었고, 희한하게도 왕은 그림을 보고 매우 만족해 궁정 연회에서 그림처럼 꾸미고 나왔다고도 해요. 채소, , 과일, 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얼굴의 계절을 맞춰보세요.

다빈치 : 세례 요한 - 리슐리외관  0 층104번 방

성모마리아처럼 성경의 내용은 그림에 정말 많이 등장해요. 그림은 다빈치가 그린 세례요한,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이야기가 이탈리아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작품들이에요.

 

다비드 : 나폴레옹의 대관식

나폴레옹의 대관식 - 드농 Denon 1 702

다시 올라와서 그림을 구경했어요. 나폴레옹 시리즈입니다. 마라의 죽음을 그린 다비드가 그렸습니다. 혁명 당시 지배층이 무너지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휘어잡은 나폴레옹은 당시에 엄청난 영웅이었죠. 다비드는 나폴레옹 1 시절 궁정화가로 들어가 나폴레옹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사실은 나폴레옹이 자신의 영웅화를 위해 다비드를 이용했습니다. 모델을 서지도 않았죠.

 

들라크루아 :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 - 드농 Denon 1 700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린 들라크루아의 다른 작품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입니다. 고대국가 아시리아의 최후를 그린 그림으로, 아시리아의 사르다나팔로스는 적군이 궁전에 들어오기 직전 아끼던 애마와 애첩들을 모두 죽이고 자기 몸과 궁전에 불을 질러 결국 목숨을 끊게 되죠. 온갖 보석이 나뒹굴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인과 절박하게 살려달라는 사람들이 뒤섞인 생지옥을 비스듬히 누워 담담히 지켜보는 왕의 모습이 비장해 보입니다.

 

루브르 스핑크스 / 이집트   타니스 스핑크스

스핑크스 - 쉴리 Sully 1층과 2 사이 338

이건 1층에 내려가서 찍은 이집트 타니스의 스핑크스입니다. 이집트 북부 타니스에서 발굴된 것으로, 기원전 2600년경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연도도 스케일도 엄청나지만 보존도 정말 되었네요.

 

밀로의 비너스 앞모습 뒷모습

밀로의 비너스 - 쉴리 Sully 0

0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입니다. 몸을 살짝 비튼 자세에서 나오는 독특한 곡선미와 신체의 황금비율로 유명하죠. 머리가 보존되어 있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어요. 팔이 잘린 채로 발견돼 복원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과감히 복원을 포기해 더욱 극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해냈습니다. 앞모습의 사진은 많이 같은데 뒷모습은 많이 없어서 뒷모습도 찍어보았어요.

 

 

1층 입구 석상

1층에는 많은 석상들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보통 보이는 흰색 석상들은 원래 채색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 풍화된 것이라고 해요. 저는 채색된 것보다 흰색이 멋진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사실적인 얼굴 모사는 물론, 처음 대리석을 네모나게 잘라와서 망치와 정으로 만든 작품들. 천은 흘러내릴 같고 매트는 푹신해 보입니다. 극사실적인 질감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구경하는 방법과 작품 설명, 마음에 드셨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는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있는 작품 수에 비하면 소개해드린 작품은 발의 피라는 사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것도 직접 보면 다른 느낌이라는 사실! 루브르라는 유명한 네임밸류에 맞게 정말 가봐야 곳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요!

 

더욱 다양한 프랑스 여행 정보는 오봉파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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