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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르타 : 옹플뢰르에서 1시간, 인상주의 영감의 원천 본문

프랑스여행

에트르타 : 옹플뢰르에서 1시간, 인상주의 영감의 원천

obonparis 2017. 8. 27. 07:30

모네와 쿠르베 같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은 옹플뢰르Honfleur나 에트르타Etretat에서 영감을 받곤 했습니다. 왜냐구요? 인상주의는 색채, 색조, 질감 등을 조절하여 눈으로 보이는 풍경의 인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인상주의 화가들은 직접 보았을 때 느낀 감동을 그림으로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 감동은 바로 이 에트르타에서 찾았습니다.



파리에서 3-4시간 걸려 힘들게 도착 했지만 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이런 풍경을 보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에 길쭉하게 튀어나온 바위는 엄마 코끼리 바위라고 해요.



코가 짧은 아기 코끼리 바위도 있어요. 깨알같은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실제 풍경이 어느정도 가늠이 되겠죠? 사실 현지에서는 코끼리 바위라는 이름을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분하기도, 기억하기도 쉬워 이렇게 불렀어요.




모네 - 에트르타, 아발의 수문 : 항구를 떠나는 낚싯배 / Monet - Étretat, la porte d'Aval: bateaux de pêche sortant du port,

도입부에 에트르타는 인상주의 화가의 뮤즈가 되었다고 했었죠. 이 것은 모네가 느꼈던 흐린 날의 에트르타




쿠르베 - 천둥 친 후의 에트르타 절벽 Courbet - La falaise d'Etretat après l'orage

쿠르베의 천둥 친 후 노을진 에트르타,



그리고 맑은 여름날의 에트르타입니다. 시간과 날씨에 따라, 그리고 당시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저처럼 관광 온 사람들 외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단순히 산책 온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탁 트인 풍경과 찰팍거리는 파도 소리, 때때로 나는 갈매기 소리와 짭짤한 바닷바람. 바다는 항상 마음을 풍요케합니다.




에트르타 절벽






바위 위로 올라왔어요. 광활한 바위들과 바다, 그리고 곡선으로 길게 늘여진 수평선을 한 눈에 모두 넣을 수 없었어요.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에트르타 마을



에트르타 마을로 들어오면 몇 백년은 된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하루쯤 머물고 아침에 다시 바다를 보러 나와도 괜찮습니다. 




파리에서 에트르타 가는 법

기차
1. 파리 - 르 아브르Le Havre - 에트르타Etretat
- 생 라자르 역에서 르 아브르까지 기차로 이동 (약 2시간10분)
- 르 아브르 역에서 에트르타까지 24번 버스로 이동 (약 1시간)

2. 파리 - 브레오테 브뢰즈빌Bréauté-Beuzeville - 에트르타Etretat
- 생 라자르 역에서 브레오테 브뢰즈빌까지 기차로 이동 (약 1시간 50분)
- 브레오테 브뢰즈빌에서 에트르타까지 17번 버스로 이동(약 40분) (4월 - 10월 운행)

※버스가 많지 않으니 운행시간을 미리 알아보는 게 좋아요.

버스
Ouibus, Flixbus등의 버스회사 웹사이트에서 예약
https://beta.fr.ouibus.com/
https://www.flixbu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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