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GARDE ROBE, 루브르 옆 파리지앵 가정식

LE GARDE ROBE, 루브르 옆 파리지앵 가정식 

파리 관광지 근처에서 진짜 맛집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그래서 이번에는  파리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루브르박물관 옆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루브르 박물관과 샤틀레 사이 숨은 골목에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리지앵들이 자주 이용하는 맛집들이 꽤 있답니다. 

LE GARDE ROBE, 루브르 옆 프렌치 레스토랑 외관

그중에서 오늘은 파리지앵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즐기는 LE GARDE ROBE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맛집을 미리 알아놓지 못하고 여행을 할 때 즉석 해서 맛집을 찾아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관광객들이 아닌 현지인들이 몰려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

훈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내부

안으로 들어가자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분 두 분이 저희를 반겨주셨어요. 사진촬영도 유쾌히 허락해 주시고 곧 점심시간에 몰아닥칠 직장인들 맞을 준비에 분주하신 모습이에요.

파리의 오래된 아파트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파리의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거처럼 낡지만 편안하고 어둡지만 따뜻한 느낌이에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와인 저장고 

지하에는 메인 키친과 와인 저장고 외에 커다란 테이블도 있어 단체 손님이나 소규모의 파티, 와인 테스팅 등 작은 이벤트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픈 키친, LE GARDE ROBE

메인 키친에서 미리 조리한 요리를 이렇게 오픈 키친에서 다시 데우거나 플레이팅만 해서 나갈 수 있게 준비하시는데 요리시간 감축과 빠른 서빙 덕에 직장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거 같아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루브르 옆 LE GARDE ROBE 레스토랑

점심 메뉴 전식+본식 or 본식+후식 =15유로

여기에 오늘의 생과일주스를 추가하면 18유로에 먹을 수 있으며 전식, 본식, 후식은 2가지씩 날마다 바뀐답니다.

주문과 동시에 오렌지, 사과, 생강으로 갈아 만든 주스를 가져다주세요.

혼자 여행할 때 먹기 좋은 바 형 테이블

혼자 여행 중이라면 이렇게 바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겠죠?

 

LE GARDE ROBE 전식

저린 생선, 삶은 계란, 감자, 토마토, 상추가 들어간 샐러드.

 

LE GARDE ROBE 본식

본식으로는 닭고기 타진과 연어 요리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가정식 백반 같은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맛이에요.

 

LE GARDE ROBE 본식

그중에서도 닭고기 타진은 살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매우 맛있답니다. 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무료로 서빙되는 바게트 빵과 함께 먹어야 하는 거 잊지 마세요. 프랑스에서의 바게트는 한국의 공기밥인 셈이죠.

LE GARDE ROBE 디저트

디저트로 선택한 빨간 과일 파나코타 역시 프랑스 가정에서 먹는 식으로 간단하지만 깔끔한 맛.

 

구비되어있는 좋은 와인이 많아 식사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추천받아 마셔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녁에는 일을 마치고 와인 한 잔과 간단하게 안주(훈제 소시지, 치즈 등)를 즐기는 사람들 혹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천천히 와인을 마시는 이들로 또 분주해진다고 하네요.

파리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여행객들이 넘쳐나는 관광지 옆 레스토랑에서 벗어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파리지앵들처럼 한 끼 식사.

미식가들을 위한 미슐랭 맛집은 아니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만족스러운 오후 시간이었답니다.

LE GARDE ROBE

주소 : 41 Rue de l'Arbre Sec, 75001 Paris
영업시간 : 월-토 12:30-14:30 / 18:30-00:00
가는 법 : 지하철 1호선 Louvre Rivoli 역